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피플
“정비회사의 추진위‧조합 운영자금 대여,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주)청인씨앤에스 박은규 대표 /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
도시정비 | 승인 2019.08.08

(주)청인씨앤에스 박은규 대표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

많은 사람들은 정비회사 또는 정비사업전문관리자를 두고 정비사업의 길을 안내 하는 내비게이션 혹은 히말라야 산악 등반안내인 셰르파(sherpa)에 빗대곤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정비사업전문관리자가 정비사업 현장에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지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최신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비게이션, 경험을 많이 쌓지 못한 셰르파는 정비사업 진행과정을 더욱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주)청인씨앤에스 박은규 대표는 참 든든한 사업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 “정비사업이라는 험난한 여정에서 본인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 믿고 따라오는 수많은 토지등소유자들이 낙오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항상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 자세 때문이다.

20대 초반 군대를 제대한 후 아르바이트 했던 것을 시작으로 정비사업과 인연을 맺은 박은규 대표는 2003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 이전부터 경기 성남, 서울 강서구 화곡동, 송파구 가락동, 잠실 등 다수의 정비사업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그는 관련법이 산재돼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도시재개발법’, ‘주택건설촉진법’,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다양한 관련법을 꾸준히 공부했으며, 수시로 수많은 총회에 참석해 현장을 경험했다. 자신의 업무와는 상관이 없는 현장의 총회에 찾아가 일을 돕겠다고 나설 정도였다.

이후 2003년 정비회사 (주)원양C&C 창립 멤버로 정비사업과 더욱 깊은 연을 맺은 그는 원양C&C가 합병한 (주)디피엠에서 근무하며 다수의 공공지원 현장의 책임사업관리자 역할 및 수주·기획, 관리 등 업무를 맡아왔다.

그리고, 이와 같은 박은규 대표의 열정과 경험은 그가 독립해 지난 2013년 설립한 (주)청인씨앤에스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청인씨앤에스는 정비사업 관련 다수의 용역 업무를 수행해오다가 지난해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 후 인천시 간석성락아파트 주변구역 재개발, 송월아파트 구역 재개발, 서울 반포 현대아파트 재건축, 경기 구리 인창동 재개발 등 많은 현장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 청인씨앤에스를 소개한다면.

= 청인씨앤에스의 ‘청인’은 한자로 ‘푸를청(靑)’, ‘어질인(仁)’이다. 평소 내가 워낙 거짓 없이 솔직한데다 사람을 좋아하고 항상 주위에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아내가 지어준 회사명이다.

이와 같은 회사명 때문인지 함께 일하는 임·직원 모두 사명에 걸맞게 항상 사람 중심의 생각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분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고 있다.

사실, 청인은 법인설립일이나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일만 놓고 보면 업계 후발주자다. 하지만, 그 전문성만큼은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임직원 모두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평균 경력이 15년 이상 되는 만큼 많은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정비사업의 시작부터 완료 단계까지 길게는 13년 이상 걸리는 현장들이 많은데, 이러한 점을 감안 할 때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해 본 사업 관리 노하우는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전 회사에서부터 현재까지 함께 맞춰온 호흡 또한 큰 강점이다. 현재 임·직원들과 함께 이전 회사 근무 당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삼지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업무를 수행한 바 있는데, 추진위원회 승인일부터 준공·입주까지 3년6개월 만에 완료했다. 이는 아마도 최단 기간사업 완료 사례일 것이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최초의 ‘재건축 부담금’ 적용 사업장에서 재건축 부담금을 면제 받도록 노력해 마침내 이뤄낸 경험은 최근 수주한 ‘세대당 약 1억3500만원’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 통지를 받은 반포현대아파트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사업진행 시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은.

= 우선 사업진행이 소유자들에게 얼마나 이익이 되는지부터 판단한다. 소유자들의 이익이 우선돼야 정비회사를 비롯한 각종 용역업체의 용역수수료를 정상적으로 제시하고, 사업이 온전히 진행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이익이 적은 사업지도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업장은 참여 회사들도 용역 수수료에 대해 큰 욕심을 버리고 경험, 실적 등 기타 이유로 참여 의지가 강한 회사에게 양보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담함을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정비사업 시장에서 정비회사끼리 이른바 ‘치킨게임’을 해서 서로가 원치 않는 수준까지 용역금액을 떨어뜨려 놓고 수주에 성공, 불성실하게 업무에 임해 결국 소유자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자는 이야기다.

 

- 활동을 진행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은 단어 그대로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사업의 초기부터 완료까지 소유자들의 입장에서 시행착오를 막고 최대의 이익을 위해 관리를 대행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학교에서 정식으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을 위한 전문학과의 개설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 물론 비슷한 과목을 가르치는 학과가 있기는 하지만, 오로지 법과 절차 등 이론적인 부분만을 다룰 뿐이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기법 등은 교육 받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러한 만큼 정비사업전문관리업 종사자들도 스스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현장을 수주할 것인지, 수주 이후에는 어떻게 용역수수료를 더 받을 것인지 궁리하기 보다는 받은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주변에서 진정한 전문가로서의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볼 것이며, 지금의 이 일이 부끄럽지 않고 보다 당당하고 떳떳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비롯한 청인씨앤에스 임직원들도 언제나 이를 염두에 두고 활동하겠다.

 

-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 법인의 경우 자본금 5억원 이상으로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을 한 회사 중 상당수는 수주한 현장에 초기 사업비를 대여하고 시공자 선정 이후 돌려받는 식으로 현장을 운영하곤 한다.

비 서울권의 경우 시공자를 선정하는데 까지 3년이 걸린다고 할 때, 만약 이러한 회사가 초기단계의 사업지 10개를 수주해 매월 500만원씩 운영비 대여를 한다면 1년에 운영비 대여금만 6억원이 되고 3년이면 18억원이 된다.

5억짜리 법인이 용역수수료는 3년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18억원을 회수하고 계약상 용역수수료를 받으려면 얼마나 많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겠는가? 또 이러한 비용을 투입 또는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말 제대로 된 전문성을 발휘해 추진위원회‧조합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아마도 조합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운영돼도 입을 다물어야 할 일도 많이 생긴다고 본다.

정부에서 의지를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비회사가 추진위 또는 조합에 대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협회 TF팀 회의에서 의견을 내고 방안을 함께 논의해 보고자 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모두가 알다시피 대규모 정비사업은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정부의 규제와 소유자들의 기대요구치가 서로 맞지 않는데다 이미 사업이 진행될 곳은 거의 다 진행 됐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시장의 흐름에 맞춰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경기 군포, 서울 광진구, 성동구 등에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소규모 정비사업을 진행할 만한 몇 곳을 검토해 자문 및 업무 협조를 하고 있다.

도시정비  krcmanews@naver.com

<저작권자 © RE magazin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시정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주요뉴스
알이매거진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동대문구 천호대로25길 81(용두동) 대명랜드마크타워 408호  |  대표전화 : 02)966-3842  |  팩스 : 02)926-3843
등록번호 : 동대문 라00093호  |  발행인 : 장윤선  |  편집인 : 서영진
Copyright © 2019 RE magazine.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