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폭염에 따른 건설 및 건축 공사장 안전대책 추진

지난 5월 24일 폭염주의보로 시작된 부산의 무더위는 장마로 인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잇따라 발효되면서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는 온열질환자 예방 등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시민체감형 폭염대책 추진과 더불어 사회기반시설인 철도시설 안전대책, 전력수급 안정대책, 농축산시설물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등 민·관·군·경과 협력해 ‘안전한 부산 만들기’에 나선다.

특히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건설 및 건축 공사장에 대한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공사장 지도점검, 안전수칙 준수 등 행정지도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공공 공사장은 물론 민간 공사장을 포함한 모든 공사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온열 질환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폭염 예방 3대 건강수칙(물·그늘·휴식) 이행 가이드’를 배포하고, 구·군에 가이드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수시 안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안내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폭염대비 이행 가이드 준수여부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여부 ▲무더위 쉼터 운영여부 ▲온열질환 발생 대응방안 마련여부 ▲기타 폭염 관련 취약 부분 점검 등이다.

부산시는 수시 점검을 통해 발견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는 한편, 근로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발견한 때에는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해서 지도 및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폭염으로부터 시민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7월까지 5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늘막·쿨루프·쿨링포그 등 폭염저감 시설 5종 68개소를 새로 설치했으며, 무더위 쉼터 확대운영, 쿨-파크, 쿨-시티 조성 등을 통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부산 만들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쿨루프(cool roof)란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열 차단 효과가 있는 차열 페인트를 칠해 건물 열기 축적을 막고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을 말하며, 쿨링포그(cooling fog)는 인공 안개를 분사해 더운 공기를 기화시켜 주변 온도를 낮추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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