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이앤비코퍼레이션 전정환 대표 /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

(주)제이앤비코퍼레이션 전정환 대표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
(주)제이앤비코퍼레이션 전정환 대표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

어떤 일을 함께 하는 조력자가 있다는 사실은 참 든든한 일이다. 가볍디가벼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니,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해도 힘을 합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과거를 살펴봐도 뛰어난 성취를 보인 ‘왕’의 옆에는 항상 출중한 인재가 함께 있었다. 중국 한(漢)나라 고조 유방 역시 한신, 소하, 장량이라는 한초삼걸(漢初三傑)의 도움이 있었기에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라는 항우를 꺾을 수 있었다. 조력자의 역할은 특히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눈앞에 닥쳤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보통 제반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정비사업이라는 쉽지 않은 여정을 시작하는 토지등소유자 및 추진위원회, 나아가 조합에게 조력자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사실 정비사업 시장에는 전문가를 자칭하며 조력자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무조건 추진위‧조합에 큰 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정당한 대가를 넘어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추진위‧조합을 현혹시키는 사람도 있고, 사익을 위해 잘못된 길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주)제이앤비코퍼레이션은 참 든든한 조력자가 아닐 수 없다. 특유의 노하우와 패기를 바탕으로 많은 추진위·조합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이앤비코퍼레이션은 부채 없는 건실한 재정 등을 바탕으로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 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많은 정비사업 현장에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실제로 제이앤비코퍼레이션은 2015년 3월 서울시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 이후 신정4구역, 인덕마을, 왕십리뉴타운2구역, 우창연립, 약사촉진5구역, 부평목련아파트주변구역, 백운2구역, 대농·신안, 남양주 진주아파트, 청담삼익시장, 이촌1구역, 청량리8구역, 대흥성원동진빌라, 증산5구역 등 무수히 많은 현장에서 정비사업전문관리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원당2구역, 부평4구역, 봉명3구역, 이문1구역 등에서는 국‧공유지 무상양도 및 원활한 총회진행에 힘을 보탰다.

제이앤비코퍼레이션을 최선두에서 이끌어 가고 있는 전정환 대표를 만나봤다.

 

- 제이앤비코퍼레이션을 소개한다면.

= 제이앤비코퍼레이션이 여타 정비회사들에 비해 다소 늦게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을 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사람’이다.

우선 업무적으로는 모든 임직원이 실무에 중점을 두고, 현장에서의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발로 뛰는 현장‧사람 중심형 활동으로 사업주인 추진위‧조합은 물론, 인가권을 갖고 있는 관청, 각 현장에 참여하는 수많은 협력회사들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 빠른 사업진행을 통한 조합원 이익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제이앤비코퍼레이션은 과반수의 임직원이 10년 이상 정비업계에 종사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정비사업 현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능숙하고 흔히 발생하는 각종 소송이나 조합 내부갈등, 등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두루 갖췄다.

이외에도 100% 자기자본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올해 더욱 상향된 튼튼한 재무구조도 신뢰의 바탕이 되고 있다.

 

- 사업진행 시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은.

= 조합(추진위원회) 집행부의 사업적인 또는 개인적인 철학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정비사업은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수백억원,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자 통상적으로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레이스다.

이와 같은 정비사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사업을 이끌어가는 추진위‧조합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성향은 물론 정치권 및 각 인가권자의 성향에 따라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진위‧조합 집행부가 외압에 쉽게 흔들리지는 않는지, 객관성을 잃고 주관적인 기준으로 업무를 처리하지는 않는지, 대내적으로는 조합원의 신뢰를 받고 있는지 등도 중요한 문제다.

문서로는 표현하기 힘든 ‘관계’들 속에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키포인트가 있다고 믿기에 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업무를 수행하는 추진위‧조합 집행부가 유연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 활동을 진행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 얼핏보면 비슷해 보이는 정비사업 구역이라고 할지라도 각각의 현장마다 다른 특성이 있다. 각 사업장의 규모 등과는 상관없이 어느 하나 만만한 일이 없는 것이 정비사업일 것이다. 오죽하면 ‘분쟁 없는 정비사업장은 없다’는 말까지 있겠는가.

추진위‧조합의 조력자로서 사업 진행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진위‧조합 및 협력업체 등 여러 기관들의 자문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지만, 전혀 상관없는 작은 문제 하나까지도 정비회사에게 책임을 전가시킬 때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남는다.

한편, 정비사업은 다음세대에게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남겨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자 고사에 빠진 도시를 살아 숨쉬게 하는 공익적 성격을 갖고 있는 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정치인들은 선거 시기 “각종 규제에 대한 철폐 또는 간소화로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선거가 끝나면 오히려 없던 규제도 만들어 원활한 정비사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몫으로 남아 문제가 된다.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는 명분으로 어떤 제도를 만들면 필연적으로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문제점 또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장에서 처리될 수 있는 문제는 시장의 자율성에 맡기고 정책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을 입안했으면 한다.

 

-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로서 ‘정비사업 기술인력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 도입 TF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 이전 집행부시절부터 한국도시정비협회에서 약 3년간 이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정비사업전문관리 업무에 종사하는 기술인력에 대한 자격증 제도는 이러한 협회 활동 이전부터 많은 선배들이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던 주제다. 수년간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그 결실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보장할 수 있는 자격증 제도는 추진위‧조합에 보다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발판이나 다름없는 만큼 관계기관 등과 다방면으로 협의해 이번에는 꼭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먼저 서울시의 경우 별도의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기준’이 마련돼 있어 수주를 그 누구도 미리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조합원을 상대로 하는 일체의 홍보행위가 사실상 금지돼 수주 가능성을 쉽게 예측할 수 없고, 약간의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생각까지 든다.

또한 서울시 외 정비사업 현장들의 경우 인천‧경기 지역까지는 그나마 서울 소재 회사에 대한 이질감이 덜하지만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의 경우 각 지역에 맞는 특성들이 있어 서울회사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더욱이 현재의 여건 상 정비사업 현장들의 ‘수’적인 한계가 있는 탓에 점점 수주가 치열해지고 있으니, 수주를 예정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사업여건이 녹록치 않은 만큼 보다 내실을 다지며 돌파구를 모색해보고자 한다.

 

- 각 구역 토지등소유자 및 조합원, 협회 회원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사람이 하는 일에는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지만, 소통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인 비용이 정비사업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함께 갈 때 더욱 멀리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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