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휴식뿐만 아니라 주유, 갑작스런 차량의 고장, 생리현상 등 고속도로 운전 중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휴게소. 최근의 휴게소는 도로정체의 따분함을 달래주는 것을 넘어 각종 먹을거리와 특별한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각종 TV 예능에도 여러번 조명되면서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가기도 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여정 중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휴게소 투어가 목적인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다.

특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과 도리분기점 사이에는 아주 특별한 휴게소가 있다. 평면적 공간 개발 한계를 극복해 지난 2017년 11월 12일 개장한 국내 최초의 본선 상공형휴게소 ‘시흥 하늘 휴게소’가 그 주인공이다. 본선 상공형 휴게소는 상하행선에 각각 설치되는 기존의 휴게소와 달리, 고속도로 본선 위쪽에 만들어지는 휴게소다.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한 건물을 이용할 수 있어 부지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흥 하늘 휴게소는 높은 용지보상비와 자연환경 훼손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선 상공형으로 건설된 서울외곽순환선 최초의 정규 휴게소다. 이용객들은 일산 및 판교 양방향에서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흥 하늘 휴게소에는 친환경 휴게소를 구현하기 위한 전기차 충전, 태양광 등 각종 시설들이 설치돼 있고,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층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대형 표지판에 잔여 주차대수를 표출해 주차장 내 혼잡을 최소화하고 휴게소 멤버십 및 VIP 고객 대상 컨시어지 서비스,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컨텐츠 개발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시흥 하늘 휴게소는 휴게소 내에 버스환승정류장이 설치돼 5000번 공항버스(성남~인천)와 8106번 광역버스(성남~부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인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휴게소 옆 고가교 하부에는 카 셰어링 존이 운영되고 있으며, 공영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한편, 시흥 하늘 휴게소에서 식사와 휴식,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은 ‘Bridge Square(브릿지스퀘어)’라고 쓰인 건물이다. 브릿지스퀘어는 블루존(일산·김포·인천 방면)과 그린존(판교·산본·구리 방면)으로 나뉘는데, 일산 방향에서는 브릿지스퀘어 건물 지상 1층으로, 판교 방향에서는 같은 건물 지하 1층으로 입장한다.

브릿지스퀘어 이용 안내는 물론, 여행 중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블루존 1층에 있는 종합안내소로 이용할 수 있다. 종합안내소에서는 여행 지도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하이패스 카드 충전이 가능하며, 휠체어와 유모차 등을 빌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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