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깨끗한, 경제성 있는 사업 진행으로 성공적인 재건축 이끌 것”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널리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하루 빨리 낡고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개선된 주거환경을 만끽하고 싶은 기대감은 차치하더라도, 사업정체는 곧 사업비의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탓에 많은 정비사업 구역들은 빠른 사업진행을 희망한다.

하지만, 이러한 바람을 이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이해관계가 얽힌 정비사업 안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추진위‧조합의 사업진행 방향에 다소 반감을 갖고 토지등소유자들이 제기하는 각종 소송들은 많은 추진위‧조합을 힘들게 하고 있고, 사업 정체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홍은5구역 역시 얼마 전까지 조합설립인가 무효 확인 소송으로 사업 진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게다가 사건을 담당했던 1‧2심 법원이 잇따라 원고측의 손을 들어준 것에 이어 서대문구청이 항소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홍은5구역 조합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파기 환송’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홍은5구역 재건축조합 배상원 조합장이 있다. 배상원 조합장은 홍은5구역에서 태어나 50년 넘게 살아온 토박이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조합장 선거에 입후보해 지난해 10월 총회에서 경쟁 후보를 제치고 조합장에 선출됐다.

배상원 조합장을 만나 홍은5구역 조합설립 무효 확인 소송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조합설립인가 무효 소송이 1‧2심 결과와는 달리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즉 조합의 승소로 확정됐다. 소감은?

건설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우리 홍은5구역이 주민갈등으로 인해 조합설립이 무효화 될 위기에 놓여 있었기에, 이를 치유하기위한 조합설립 변경동의서를 받고 있던 중 판결 소식을 들었다. 0.01%라는 희박한 가능성에서 나온 “원심을 파기하고 고등법원으로 환송한다”는 대법원의 결정은 우리 조합원들의 개발에 대한 욕구와 의지가 강했고, 그 마음이 재판부에 전달됐기 때문에 나온 좋은 결과로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고 이제 조합원들의 시름을 덜 수 있게 되서 더욱 기쁘다. 외로운 싸움이 탓에 더욱 쌓였던 피로도 이번 판결로 날아간 듯하다. 앞으로 이번 과정을 거울삼아 앞으로 차분히 사업을 한 단계씩 신중하게 밟아갈 것이다.

 

-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이 있다면?

조합원의 재산이 잠식 되지 않도록 경제성 있는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불공정‧부조리한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깨끗하게 조합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분기에 1번 정기적으로, 조합원들이 알아야할 소식이 있을 경우 비정기적으로 소식지를 제작해 조합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보공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조합을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 안정적이고 빠른 사업 진행을 통해 조합원 모두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를 포함한 모든 조합원들의 염원은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고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건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해 이러한 염원을 이루기 위한 유일한 열쇠는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뿐이라고 생각한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조합을 찾아와 문의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논의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화합해서 사업을 진행해나갈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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