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최고 24.72대 1 … 일반분양 성공 후 기분 좋은 착공 목전

정비사업은 낡은 주거환경을 개선해 새로운 공동주택 등을 건설, 이를 기존의 조합원들과 새로운 입주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일정의 이익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또한 일반분양은 조합원들의 가장 큰 수익원인 만큼 그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이 크다.

“요즘엔 차라리 서울․수도권 보다 지방이 더 낫다.” 정비사업 관계자들 사이에서 최근 들어 부쩍 자주 들리는 이야기다. 어떤 이유일까.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맥을 못 추는 부동산 시장과 맞물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장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정비사업 관계자들이 눈여겨보는 곳이 있으니, 바로 지방 정비사업 시장이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이와 같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중심이자 관심을 이끄는 선두주자이다. 최근 일반 분양을 진행한 많은 수도권 정비사업장들이 분양이 수월치 않아 할인분양 등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는 달리, 부산의 분양시장은 말 그대로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일반분양이 예견된다면 정비사업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산4구역은 최근 일반분양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이러한 부산시 정비사업의 호황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장 가운데 하나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2동 1573번지 일대 2만3839.6㎡를 대상으로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연산4구역은 용적률 219.20%, 건폐율 27.93% 등을 적용해 지하 3층, 지상 10~20층 규모 공동주택 7개동 521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별로 39㎡ 임대주택 46세대, 59㎡ 79세대, 74㎡ 80세대, 84㎡ 316세대로 구성됐다.

특히 연산4구역은 뛰어난 입지로 정평이 자자한 사업장이다. 편리한 교통과 주변 생활편의시설이 이미 완벽하게 갖춰진 입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역 인근에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국세청, 연제구청, 부산 법조타운 등이 위치해 행정타운으로서 편리한 행정서비스는 물론 각종 문화강좌까지 누릴 수 있다.

또, 부산 지하철 1호선 시청역을 도보 5분에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며 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과도 인접한 더블 역세권이다. 여기에 더해 1․2호선의 환승역인 서면역과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과도 가까워 지하철 1․2․3호선을 모두 다 이용 할 수 있는 뛰어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또한 단지 바로 옆에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으며, 백화점과 병원, 학원 또한 밀집해 있어 생활여건이 좋을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우수한 학군으로 꼽히는 동래학군에 속한다. 연산동 일대 부산시민공원, 송상현 광장, 부전역사 개발 및 연산 2․3․5․6 구역 재개발 등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입주 후가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연산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주상원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여러 가지 강점에 더해 최근 트렌드인 환경을 생각하는 최첨단 단지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라며 “시공사인 이수건설의 도움으로 최첨단 IT시설, 보안시스템, 웰빙시스템을 적용하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에너지절약까지 잊지 않은 단지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연산4구역을 재개발한 ‘브라운스톤 연제’가 성공적으로 일반분양을 마감한 것은 어찌 보면 예견될 일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지난 4월 문을 연 브라운스톤 연제 견본주택 오픈 첫날에는 아침부터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으로 진풍경을 이뤘다. 사흘간 1만여 명이 다녀갔다는 소식이 들렸을 정도다. 또한 브라운스톤 연제는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을 뿐만 아니라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284세대 모집에 4727명이 몰려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1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123세대 공급에 3041명이 청약에 참여해 무려 24.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분양계약 또한 순탄하게 진행됐다.

연산4구역 시공자인 이수건설의 한 관계자는 “부산지역 인지도가 수도권에 비해 비교적 낮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수건설의 첫 부산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시공사와 주거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들의 신뢰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특히, 탁월한 입지와 더불어 주변 시세와 큰 차이 없이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분양가가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주상원 조합장은 “우리 구역이 여느 재개발 사업장보다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기는 하지만, 분양에 나섰던 인근 아파트가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감하게 됐고, 우리 구역의 인기에 힘입어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던 해당 아파트도 어느 정도 분양에 활기를 띄게 됐다”고 말했다.

일반 분양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만큼 연산4구역 조합측은 이제 철거가 마무리 되는 데로 착공 및 공사 진행에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주상원 조합장은 “가장 큰 산이었던 일반 분양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착공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역 내 모든 건물의 철거를 완료하고 8월 중이면 실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주 조합장은 “실착공에 돌입하면 올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뤄왔던 정기총회를 빠른 시일 내로 개최해 조합원들을 만난 보고자 한다”며 “앞으로 공사 진행에 만전을 기해 준공과 입주까지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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