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 발생 … 질병청,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확진 환자가 지난 6월 14일 확인됐기 때문이다.

확진자는 60대 기저질환자로, 6월 7일 간장게장을 섭취한 후 6월 9일부터 발열, 전신허약감, 피부병변 등이 나타나 천안 소재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6월 14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에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 전후로 높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을 피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게, 새우 등의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어패류 조리‧섭취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만성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은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요리해야 함.

   - 어패류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는다.

   -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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