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대치2동 주민센터서 창립총회 개최 예정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그중에서도 노른자위에 위치한 뛰어난 입지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치쌍용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본궤도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오는 4월 25일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65번지 일대 2만4416㎡를 대상으로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치쌍용2차아파트는 건폐율 19.23%, 용적률 299.92% 등을 적용해 지하 2층 ~ 지상 35층 규모 공동주택 62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지어질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별로 26㎡형 133세대, 49㎡형 20세대, 59㎡형 65세대, 84㎡형 199세대, 114㎡형 154세대, 145㎡형, 49세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대치쌍용2차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앞으로 다수 노선의 버스가 오가는 뛰어난 교통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코엑스, 현대백화점,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의료원 등 주변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고, 양재천이 인접해 있을 뿐만 하니라 한강 탄천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지리적 강점도 있다.

안형태 추진위원장
안형태 추진위원장

대치쌍용2차아파트 안형태 추진위원장은 “우리 단지는 1983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인 탓에 주차난이 심하고, 수리비․난방비 부담이 가중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그러나, 우리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타 재건축단지들에 비해가 대지가 높고, 환경․교통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제약이 없어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다면 여느 단지 보다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단지로 거듭날 수 있음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쌍용2차아파트는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향후 사업진행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쌍용2차아파트는 지금까지 소송이 한 건도 없었고, 지난해 추진위원회 승인 신청 당시 이미 토지등소유자의 79.12% 동의라는 높은 동의율을 달성했다. 정비사업장에 흔하게 존재하고 있는 소위 ‘비대위’도 없다. 아직까지 사업 초기에 불과하긴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각종 잡음에 시달리는 정비사업장도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부분이다.

안형태 추진위원장은 “우리 단지의 경우 대부분의 주민들이 재건축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합리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며 “사업진행방향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 할지라도 대화를 통해 원래의 방향이 합리적이라면 이를 이해하고, 그렇지 않다면 사업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는 편이다. 합리적인 주민들 덕분에 이렇다 할 힘든 점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힘입어 쌍용2차아파트 추진위원회측은 추진위원회 승인 3개월여 만인 지난 2월 초 이미 82%에 달하는 동의서를 징구했으며, 지난 3월 5일 임․대의원 후보자 접수를 마감하고 현재는 창립총회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4월 25일 오후 2시 대치2동주민센터 강당에서 진행되는 쌍용2차아파트 창립총회 상정된 안건은 ▲조합정관(안) 승인의 건 ▲임원(조합장, 감사, 이사) 선출의 건 ▲대의원 선출의 건 ▲행정업무규정(안) 및 예산․회계규정(안) 승인의 건 ▲추진위원회 업무승계 및 회계감사업무 승인의 건 ▲사업시행계획(안) 승인의 건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 및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의 건 ▲설계자 선정의 건 ▲총회의결사항 대의원회 위임의 건 등 총 10가지 안건.

이중 임원 선출의 건에서는 조합장에 현 안형태 추진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감사에는 우국남 씨가, 이사에는 박이하․이종협․손영신․이신자․김만수․박금주 씨가 각각 출사표를 던져 토지등소유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의원에는 총 37명이 입후보 했다.

또한 설계자 선정의 건에서는 기호1번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기호2번 ㈜원양건축사사무소가 맞대결을 펼친다. 대치쌍용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당 1만4490원을, 원양건축사사무소는 ㎡당 1만4610원을 각각 사업참여조건으로 제시했다.

한편, 대치쌍용2차아파트 추진위원회측은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조합설립을 인가 받으면 곧바로 건축심의 등 이후 절차에 돌입, 탄력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형태 추진위원장은 “애초 2020년 봄 입주를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들로 예상보다 약간 늦어진 편”이라며 “조합설립이 인가되면 관련 법령을 준수하되 탄력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하루 빨리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고, 2016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2017년 이주․철거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도아파트와 선경아파트, 개포우성1차아파트,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인근 단지들이 이주하기 전 준공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 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 토지등소유자 여러분께 보내드린 (위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는) 추진 계획서에 어긋남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토지등소유자 여러분 중 혹 사업진행에 대한 의견이 있거나, 문의할 내용이 있는 분은 언제든지 추진위원회 사무실에 들려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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