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휴식공간 마련 … 야간 경관 조명으로 낮과는 또 다른 매력

대구의 주요 관문인 동대구역 광장이 자연과 공공디자인 시설물이 어우러진 디자인광장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동대구역 광장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진행, ‘빗방울이 그리는 동심원’을 모티브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디자인 광장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디자인 콘셉트를 기획한 경북대학교 이경용 디자인학과 교수는 “빗방울이 떨어질 때 만들어지는 파문들이 아름다운 변화와 조화의 조형을 만들어 내듯이, 대구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하는 역사광장 공간에 도시와 문화의 창조적 에너지를 담아내고자 했다”며 동대구역 광장의 디자인 콘셉트는 ‘단비의 조형화’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광장 곳곳에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쉬어 갈 수 있는 의자와 파고라를 설치하고, 지름 12m의 대형 조형화분에 이팝나무를 심어 그늘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야간경관 조명으로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경관을 완성, 대구를 찾는 방문객 및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특색 있는 대구를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광장 조성 전 걸음을 재촉하던 사람들로 붐비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도심 한가운데 잠시 앉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구성돼 도넛 파고라 아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잠시 쉬었다 가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대구시는 조성된 광장이 휴식뿐만 아니라 도심 속 문화광장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도록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오는 11월 ‘반갑다 대구! 파워풀 대구 전시관’을 운영해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으로, 시정목표와 미래신산업, 대구명소 등 도시브랜드 소개와 클래식 공연을 개최해 시민 참여와 소통 확대의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대구시 권오환 도시주택국장은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광장이 한층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품격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해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가 됐으면 한다”며 “새로워진 공간이 대구의 명소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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