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준공 예정 … 물류비 절감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청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마령재 터널 건설 프로젝트가 드디어 첫 삽을 떴다.

경상북도는 11월 28일 청도 풍각면 풍각쟁이광장에서 ‘마령재 터널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마령재 터널 건설공사는 경북 청도 풍각면에서 경남 창녕 성산면을 잇는 길이 1310m 터널과 55m 길이 교량 1개소를 포함해 총연장 2.9km의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마령재 터널이 개통될 경우 청도 풍각면에서 테크노폴리스 등이 있는 대구 현풍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약 40분에서 20분대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기존 고갯길이 터널로 개선되면서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대구와의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물류비 절감 ▲관광객 접근성 상승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 등 청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령재 터널 건설공사가 시작되기까지는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대구서남부와 경남을 잇는 최단선 노선 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구간은 도로 노선이 없었으며, 이에 경북도는 해당 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해 2015년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으로 신규 노선을 지정, 2016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예산확보의 길을 열었다.

이후에도 경북도는 이만희 국회의원과 이선희 도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를 꾸준히 설득해 타 사업보다 2년 앞당겨 국비 예산을 반영, 사업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마령재 터널은 경상남도 창녕을 지나야하기 때문에 사업추진 방식에 대해 경남도와 오랜 기간 논의가 필요했다.

장기간 논의 끝에 경북도가 공사를 주관하고 보상은 각자 행정구역별로 시행하는 중재안으로 최종 합의가 이뤄졌고, 최근 세부적인 협의까지 마무리 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경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마령재 터널은 청도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청도가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조기 준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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