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디엔알 신규 정비회사로 낙점…설계사엔 디에스포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2구역이 협력업체를 재정비하고 탄력적인 사업진행을 예고했다.

홍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심백무)은 지난 12월 23일 홍제1동 주민센터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그동안 사업 참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시공자 및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설계자 등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홍제2구역 심백무 조합장.
홍제2구역 심백무 조합장.

본격적인 총회진행에 앞서 홍제2구역 심백무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조합은 지난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8월 대일·청광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시공사에게 계약체결을 요구했으나 시공사측이 계약체결과 관련한 어떠한 행동도 보이지 않고 조합 측의 요청에 회신자체를 이행하지 않아 사업진행이 점점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조합에서는 이번 총회를 통해 시공사와의 계약해지를 조합원님들과 함께 논의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맞이할 준비를 하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심 조합장은 “조합은 지금처럼 조합원님들과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니 다시 한 번 뜨거운 격려와 관심,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2016년 조합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2016년 조합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계약 해지 및 정산의 건 ▲설계자 계약 해지 및 정산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및 계약체결의 건 ▲설계자 선정 및 계약체결의 건 ▲시공사 선정 무효의 건 ▲사업비 예산(안) 범위내 업체선정 및 계약체결이사회 위임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의 건 등 총 9가지 안건으로, 총회에 참석한 홍제2구역 조합원들은 모든 안건을 가결했다.

특히, 이날 총회의 주요 안건이었던 시공사 선정 무효의 건은 참석 조합원 약 97%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또한 기호1번 (주)해밀디엔알과 기호2번 (주)제이앤비코퍼레이션이 맞대결을 펼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의 건에서는 해밀디엔알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홍제2구역의 새로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선정됐으며, 기호 1번 (주)디에스포럼 종합건축사사무소와 기호 2번 (주)건축사사무소 태아건축이 맞대결을 펼친 설계자 선정의 건에서는 디에스포럼이 승기를 잡았다.

심백무 조합장은 “총회가 성료된 만큼 내년에는 새로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와 설계자 등 전문적인 협력업체와 함께 시공사 선정 및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려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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