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최초 광역철도 건설 … 내년 착공 및 2029년 준공 목표
경기도가 1월 9일 양주·포천지역의 숙원사업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선행구간 1공구에 대한 조달 발주를 의뢰했다. 경기도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지하철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3공구, 17.1km 구간에 정거장 4개소(양주 1, 포천 3),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이번에 우선 발주하는 1공구는 양주시 구간으로, 4.93km에 환승정거장 1개소와 본선 환기구 4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1공구 발주를 시작으로 3~4주 간격으로 2·3공구도 순차적으로 발주해 올해 하반기 중 3개 공구 모두 기본설계 평가를 거쳐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내년 사업계획 승인 및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인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속한 입찰공고를 위해 통상적으로 5개월가량 소요되는 사전 행정절차를 지난해 말까지 2개월 만에 완료했다.
경기도 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업계획 변경, 사업비 증액으로 주민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로 사업지연 등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기본계획 승인 후 입찰을 위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사업 지연을 상당히 만회했다”며 “남은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철도로,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가 가능하다. 개통 시 지역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