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차 하부에 매립지 체험 전시관 등 갖춰 2027년 완공 예정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에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대관람차 입지 결정에 있어 ‘한강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대관람차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서울의 대표적 경관이 돼야 한다’는 주요원칙을 세우고, 상암동 하늘공원을 포함, 노들섬과 여의도공원, 수도자재센터, 잠실 등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으로 접근성과 주변 관광인프라, 조망, 랜드마크, 균형발전 측면 등을 고려한 결과, 남북 화합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이 최종 선정돼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늘공원은 서울의 관문임과 동시에 남북통일시대 새로운 관문으로서의 상징성,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남과 북의 결절점으로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염원을 담겠다는 취지에서 의미 있는 공간”이라면서 “특히, 한강과 서울도심, 남산, 북한산 자연경관 조망이 가능하고, 쓰레기 매립지라는 과거와 서울이 지향하는 인류와 지구, 미래, 환경(탄소제로, 기후변화 등)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서울링은 기존 전통적 방식의 살(Spoke)이 있는 디자인에서 탈피, 규모 180m 내외의 살 없는(Spokeless) 고리형태의 혁신적인 기술과 개방된 디자인을 통해 미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세계적인 대관람차로 조성된다.

서울링의 규모는 아인 두바이(폭 257m)에 이은 세계 2위 규모지만, 살이 없는 고리형 디자인 기준으로는 세계 1위 규모다. 탑승 인원은 시간당 1474명, 1일 최대 1만1792명으로, 서울시에 따르면 연간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현재 구상하고 있는 고리형태 디자인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디자인 검토과정에서 국내·외 대관람차 설계업체 및 대형 건설사 등의 자문을 통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추후 민간에서 더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 받아 보완·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링은 대관람차 본연의 기능인 단순 유희시설을 넘어 난지도의 역사적 의미를 경험하게 하고, 각종 축제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문화·관광 및 소통의 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난지도는 1978년 쓰레기 매립장으로 지정돼 1993년 매립 종료 이후 현재까지 약 30년간 안정화 사업을 진행 중인 곳으로, 서울의 급격한 성장기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대관람차 하부 공간에는 이러한 난지도의 역사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매립지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형태의 체험 전시관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문화 트랜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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