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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경청이 성동 발전의 밑거름”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진성 기자 | 승인 2016.01.26

- 발로 뛰는 소통 행정으로 해결책 제시

 

정원오 성동구청장

“4년 임기 내내 항상 제 자신에게 ‘잘하고 있는가’, ‘초심을 지키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묻고 겸허히 성찰할 것이며, 모든 구정의 정책 방향은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척도로 삼겠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열린 구청장 취임식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밝힌 다짐이다. 소통을 중시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것. 정원오 구청장은 자신의 다짐처럼 취임식 직후 서울숲역 앞 아파트형 공장 공사현장에 나가 구민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구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소통의 구정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갈등과 고민이 있는 현장은 직접 방문해 경청하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고자 노력해 왔다. 성동구 행정을 바꾸고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드리기 위한 가장 큰 힘은 친절한 행정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다른 자치단체와는 다른 성동만의 행정서비스 문화를 만들어 그것을 주민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이 바로 ‘지방자치’이자, 구청장과 공직자들이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 시작은 당연히 소통과 경청이다. 주민들의 소리를 제대로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자치단체 고유의 색깔을 가진 행정서비스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정원오 구청장의 소통행정은 그동안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및 업무로 이어져 왔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건강친화 건축물 디자인 조례, 기다리는 복지에서 찾아가는 복지로 패러다임을 바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예방의료로 평생건강을 챙기는 ‘동 건강이음터’ 등 성동구가 선도하고 있는 행정의 트랜드와 혁신이 모두 ‘소통’의 결과물이다.

취임 후 1년 6개월여가 흐른 지금까지도 “늘 구민여러분과 가까운 곳에 있겠다. 더욱 가까운 곳에서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구민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라며 변함없이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꼽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을 만나 성동구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성동구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본다면.

= 앞으로 성동구가 사람이 모이고, 이야기가 모이고, 꿈이 모이는 ‘만남의 도시’, ‘융합의 도시’가 되기를 소망한다.

성동구는 현재도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공간과 서울숲이 위치하고 있는 자연친화적 환경을 통해 여유와 쉼을 원하는 마음들을 모이게 하며, 서울 동북부의 교통 중심지답게 수많은 시민들의 ‘하루의 시작과 끝’이 모이는 곳이다. 또한 준공업지역, 축산물시장, 중고차매매시장 등 뜨거운 삶의 현장이 모여드는 곳이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주거환경에는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꿈들이 모여살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혁신가들과 문화예술가들이 모여들어 도시에 새로운 색깔을 입혀가고 있고, 수제화 산업, 패션산업, 사회적기업들의 성장은 융복합경제, 창조경제의 중심도시로 더욱 다양한 경제자원을 모이게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재료를 물과 불을 이용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는 부엌이란 공간처럼 성동구가 서울의 부엌이 되어 이러한 여러 가지 자원을 모아 보다 풍성하고 살맛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도시의 변화가 사람을 바꾸고, 다시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이것이 다시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선순환적 생태계를 꿈꾸고 있다. 이것이 내가 꿈꾸는 성동의 미래다.

 

- 공약사업 중 하나인 ‘사람중심의 녹색환경,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소개한다면.

= ‘쾌적한 도시’라는 것은 ‘살기 좋은 도시’와 같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도시의 쾌적성을 높이고, 성동의 미래 모습을 설계하는 일을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제시하고자 노력해 왔다.

우선 기존 개발구역과 조화를 이뤄가면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에서 주민 중심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사업대상지별로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주민의견이 반영된 정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청취와 간담회 등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마장동 한국전력부지 개발 역시 주민 모두가 공감하는 개발계획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인근 학교 학부모, 상인,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개발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의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녹색공간을 늘려가고 있다. ‘하나의 동, 하나의 작은 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마장동 작은 공원을 비롯해 1년 여 만에 7개의 작은 공원이 설치됐으며, 등하굣길 학교주변 녹화, 에코스쿨 사업 등 ‘학교주변 공원화사업’도 계획대로 완료되거나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서울숲 내에 캠핑구역을 조성해 가족과 이웃 간의 소통 및 힐링공간으로 제공했으며, 우리 구의 주요 녹지축이자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중랑천 주변은 송정제방 특화거리 조성 등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 명소로 조성했다.

 

- 현재 성동구 부동산시장 및 정비사업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 전세 값에 떠밀린 세입자들은 월세로 전환할 수밖에 없게 되는 등 서민들의 주거복지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은 반면, 주택 매매시장은 활성화되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우리 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분양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하철 2․3․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이 통과하는 교통편의성은 물론이고 서울숲, 한강, 중랑천 등이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성동구는 강남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향후 미래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지난해 분양시장 활성화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부동산시장이든 정비사업이든 가장 중요한 가치는 그 중심에 주민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도시개발사업 추진과정의 중심이 건물과 공간에 있었다면, 이제는 사람중심의 개발, 사람 우선의 도시계획으로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나 주민의 뜻을 우선시하는 재개발·재건축사업도 가장 핵심가치는 주민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이다.

 

- 정비사업 및 도시재생사업의 역할과 위상 등과 관련한 개인적인 의견이 있다면.

= 기존의 뉴타운, 재개발 등 전면 철거형 정비방식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식의 재개발은 이제 옛말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신중하고 점진적인 재생으로 주민들이 진정으로 행복해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본다. 아울러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해서는 도시재생에 대한 논의의 폭을 넓혀서 사고해야 한다. 성장과 개발의 가치보다는 공생의 가치가 커질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사회적 주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해 새로운 공동체 개발, 공동체 정비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각 구역 추진위원장․조합장 및 임원,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재산권과 관련된 사업으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비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이해관계자가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이해 설득 과정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임한다면 어려운 문제도 하나씩 해결되고 결과적으로 사업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청은 항상 문이 열려있는 만큼 혹시 재개발․재건축사업 진행과정에서 사업추진의 불편사항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언제든지 구청을 방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재산권과 관련된 중요한 일인 만큼 주민들의 이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나를 포함한 성동구 전 직원들이 내일처럼 모든 행정적 역량을 동원해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본 기사는 한국도시정비협회지 '도시정비' 24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김진성 기자  yearn76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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