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방형녹지 갖춘 24층 규모 업무시설 조성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특별시가 5월 17일 개최된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에 입지한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건축물 및 기반시설 개선과 도시기능 회복 등이 요구되는 지역으로, 지난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올해 2월 고시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녹지’를 도입한 첫 사례로, 건폐율을 60% 이하에서 50% 이하로 축소함에 따라 사용가능한 지상부 열린공간을 최대한 확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1517㎡, 대지면적의 39%)로 계획했다.

대상지의 동측(수표로변)은 공개공지와 연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서측(을지로9길변)과 남측(삼일대로12길변)은 녹지와 어우러진 보행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의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개방형녹지 도입과 친환경 기준 적용, 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1115% 이하, 높이 114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했으며, 기부채납 예정인 토지는 정비기반시설로서 대상지 주변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 확폭 및 을지로3가구역 내 공원 조성을 위한 일부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지상 24층 규모 업무시설 1개동의 1층에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대상지 주변의 보행 단절을 최소화했으며, 개방형녹지와 연계해 가로·녹지공간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개방형녹지 내에 마련된 선큰은 지상부의 개방형녹지에서 지하부에 입점할 근린생활시설 공간으로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향후 추진되는 사업에서도 도심 내 녹지와 어우러진 공공공간을 적극적으로 유도‧확보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녹색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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