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컬리션(주) 엄춘흠 대표 / 한국도시정비협회 부회장

가람컬리션(주)는 지난 1998년 (주)시엠시컬리션으로 시작,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정 직후인 2004년 현재의 사명으로 탈바꿈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도시정비회사다. 회사설립 직후인 지난 1998년부터 8년여 간 연면적 413만4,855㎡, 2만3,000세대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최근까지 사업을 완료했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정 후 2004년부터 현재까지 대구·부산지역을 주요 사업장으로 하여 20만㎡ 이상, 약 1만4,000세대의 사업을 진행해 사업을 완료했거나 현재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람컬리션은 이와 같이 오랜 기간 정비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업무능력 등을 바탕으로 재건축‧재개발 현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확실한 동반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여년 간 신뢰와 정성을 바탕으로 끝까지 책임지는 활동을 펼쳐 대구, 경북지역 1위 정비회사로 거듭난 회사가 바로 가람컬리션이다.

한편, 이와 같이 수많은 정비사업 현장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가람컬리션의 활발한 활동의 중심에는 엄춘흠 대표가 있다. 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대형 건설사에 몸담았던 그는 회사에서 수행하던 업무 중 하나였던 정비사업과 관련, 미래가 밝다는 판단 하에 일찍이 사업의 길에 나섰다. 그리고 현재까지 최선두에서 가람컬리션을 이끌어 오고 있다.

무엇보다 엄춘흠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정비사업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축적한 사업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추진위원회 초기 단계부터 우수한 건설사를 물색, 발굴하고 최대한 많은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 갈채를 받고 있다.

또한 엄춘흠 대표는 “정비사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 전 과정의 맥을 읽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각 현장을 분석, 성공적인 사업진행 방안을 모색해 많은 정비사업 현장에 힘이 되고 있기도 하다.

가람컬리션 엄춘흠 대표를 만나보자.

 

∥ 정비사업 시장에서 가람컬리션이 갖고 있는 강점을 소개한다면.

주지하다시피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주체는 조합원이다. 하지만, 조합을 대표해 사업을 이끌어가는 조합 집행부는 대게 정비사업을 처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까다로운 정비사업 절차를 진행할 전문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즉 정비회사다. 조합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해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정비회사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비사업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은 물론, 각 단계별로 사소한 서류작업부터 인허가에 필요한 대관업무까지 폭넓고 다양한 업무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정비회사의 역할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작은 실수 하나를 했다고 하더라도 자칫 사업지연이나 분쟁 발생의 소지가 될 수 있고, 이는 결국 조합원들의 분담금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봤을 때 가람컬리션은 재건축‧재개발 현장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확실한 준비가 돼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오랜 지역사업을 바탕으로 쌓아온 탁월한 대관업무 능력, 지역 내 수많은 성공사례를 통해 입증된 뛰어난 문제해결능력, 지역정서 공감을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창구 구축 능력, 사업장 밀착관리를 통한 신속‧정확한 서비스 등이 가람컬리션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사업 진행 시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한가지 목표의 일을 하다보면 보통 이견(異見)이 생기게 마련이다. 똑같은 사안을 마주했을 때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재개발사업과 같이 자신의 재산과 관련된 일의 경우 사업진행과정에서 크고 작은 소음이 더욱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많은 정비사업장들이 추진위·조합과 비대위로 나눠져 갈등을 겪거나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견’ 때문이다.

이에 무엇보다 조합원과 조합, 수많은 협력업체들 사이의 이견이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소통창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정비사업은 많은 조합원들에게는 사실상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집을 담보로 진행하는 사업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조합원들의 소중한 ‘제1호 재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항상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으며, 회사 내 모든 임직원이 철저하게 업무수행에 임함으로써 우리를 믿고 맡겨주신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신뢰와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도시정비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지난해 전면개정되기 전까지 도시정비법은 ‘누더기 법’이라고 일컬어졌을 정도로 잦은 개정을 해왔다. 하지만, 이렇게 개정된 법 조항은 정비사업 조합 및 추진위원회는 물론 정비회사들에게 악영향을 끼쳤던 것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더해 주택가격이 오를 때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타깃으로 하는 각종 규제책이 ‘부동산대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돼 많은 현장이 몸살을 앓아왔다.

사실, 이와 같은 법률개정이나 정책은 대개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권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상에 대한 조치로 이뤄진 것이 많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방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과 상황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규제를 감수해야 했고, 당연히 지방의 정비사업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정비회사들 역시 심각한 어려움이 직면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도시정비협회는 그동안 법․제도 개선 운동 및 정비사업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 등 정비회사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활동은 물론, 정비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 종사자 중 한 사람으로서 이와 같은 협회의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 정비사업 관련 법‧제도가 보다 현실에 적합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직책을 맞게 됐다.

 

∥ 정비사업과 관련한 법‧제도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주택·도시정책은 모든 국민들의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일관성 있게 장기간에 걸쳐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나온 과거를 살펴봐도 부동산 경기와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처방식으로 도입된 대책과 제도들은 시장에 혼란을 가져왔음은 물론이고, 실효성 또한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정비사업의 경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빈번하게 개정된 도시정비법으로 인해 일선 추진위·조합에서는 자고나면 바뀌는 제도로 인해 혼란을 겪어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행 법‧제도 역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춘 처방으로 많은 정비사업 관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지방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성자체가 낮은 경우가 많아 이와 같은 잦은 변동에 따른 흔들림 또한 큰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앙정부차원에서 지방 정비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지속적인 지원해, 정체돼 있던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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