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벤처빌알엠씨 이상호 대표 /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

통상적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추진주체인 토지등소유자 혹은 조합원들은 정비사업에 문외한인 경우가 많다. 토지등소유자 혹은 조합원은 물론 추진위‧조합 임원 역시 처음 정비사업을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인터넷이나 서적 등을 통해 손쉽게 법규정이나 정비사업 사례 등을 찾아볼 수 있는 만큼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산재해 있는 정보를 각 현장의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 큰 역할을 하는 협력회사가 바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즉 정비회사다. 정비회사는 정비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유일한 협력회사로서 각 추진위‧조합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가 정비사업 현장에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정비사업 현장을 둘러보다 보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가 자신의 욕심에 치우친 나머지 오히려 사업진행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주)벤처빌알엠씨는 참 든든한 사업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 특유의 노하우와 신용을 바탕으로 많은 추진위·조합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벤처빌알엠씨는 1999년과 2001년 각각 설립돼 재건축‧재개발 사업관리 및 연구개발 등 정비사업 분야에서 꾸준한 노력과 과감한 투자를 해오던 벤처빌(주)와 (주)알엠씨코리아가 2004년 기업구조 혁신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합병, 지금의 이름으로 거듭난 정비사업전문관리회사다.

또한 벤처빌알엠씨를 최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이상호 대표는 20여년간 삼성물산에서 정비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거듭나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많은 추진위‧조합의 성공적인 사업진행을 돕고 있다.

이상호 대표는 “벤처빌알엠씨는 ‘신용(Confidence)과 창조(Creation)’라는 사훈처럼 고객들에게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상 틀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희 벤처빌알엠씨는 투명한 경영과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쌓아 올린 사업추진력과 그동안 수많은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 전문가로 구성된 우수한 고급인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벤처빌알엠씨 이상호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정비사업 시장에서 벤처빌알엠씨가 갖고 있는 강점을 소개한다면.

보통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정비사업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정비회사는 모든 지식과 역량을 동원해 조합 및 조합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현장을 둘러보다 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정비회사의 전문성 자체가 떨어져서 일 수도 있고, 일부는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아서 일수도 있을 것이다.

벤처빌알엠씨는 공인회계사, 변호사, 도시설계 특급기술자, 조경설계 특급기술자, 건축설계 특급기술자, 공인중개사 등 정비사업에서 필수적인 핵심인력을 정직원으로 채용해 여느 정비회사 보다 뛰어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모든 임원이 삼성물산에서 수주기획팀, 마케팅, 사업장 관리 등 정비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만큼 사업성 검토와 적정 분양가 예측 등에서 타사에 비해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벤처빌알엠씨는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 등 다양한 정비사업에서 초기부터 청산까지 많은 실적을 쌓아왔다. 또한 각종 민원과 제세금, 이주, 입주, 이전고시 문제를 직원 맨파워로 신속히 처리하는 것은 물론 주민홍보, 계층간 갈등, 조합원 이견 등을 효율적으로 해결왔다.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상시 방문 또는 상주해 직원들과 함께 직접 발로 뛰며 실무를 처리, 결정속도가 매우 빠른 것도 벤처빌알엠씨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 사업 진행 시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은.

통상적으로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불린다. 사업지연이 곧 비용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합심해서 얼마나 빨리 사업을 진행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정비사업장에서는 구성원들의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정비사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하거나, 편협한 정보로 인해 사업 진행에 불신을 갖고 있는 조합원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이해시켜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이사회 및 대의원회, 총회 등 정비사업 진행과정의 각종 회의와 관련,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자서면결의서, 지문인식 총회관리, 개표리더기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구축한 바 있다. 앞으로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더욱 다양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보급해 추진위원회 및 조합에서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인건비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 내부적인 측면에서 보다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투명경영은 물론, 임직원 사이의 대화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교육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벤처빌알엠씨만의 맨파워로 구축돼 있는 정비사업 토털서비스를 강화하겠다.

개인적으로는 현재도 실무편람을 발간하고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등 스스로의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욱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올해부터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정비사업은 ‘도시의 재생 및 주거환경의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그러나 정부는 정비사업 전체를 ‘적폐’로 규정하고,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생각해 다각적으로 규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지하다시피 노후된 주거환경에서는 에너지 자원낭비가 극심할 수밖에 없고 국민들의 주거생활도 매우 열악할 수밖에 없다. 정비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세입자 보호도 물론 필요하지만,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사는 소유자도 권리를 보장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불평등한 규제와 불합리적인 관련법령 및 제도개선을 위해 여러 회원사와 교류하고, 다각적으로 정보를 습득해 원활한 정비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로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

 

∥ 현행 법‧제도와 관련한 의견이 있다면.

도시정비법이 탄생된 지 어느새 15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법규 개정으로 어느 정도 매뉴얼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도 다양한 변화와 실무의 내용을 모두 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질의회신’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역시 유명무실 하므로 실제로 관할행정청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고, 판단 기한 또한 장기화 되고 있어 결국 조합원의 손해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질의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전담할 수 있는 부처 신설이 시급하다.

한편,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경우 사업추진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주택법을 근간으로 사업을 추진하지만, 그것만으로 사업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 안전진단, 건축심의, 각종 영향평가, 권리변동계획, 이전고시 등 주택법에서 명시돼 있지 않은 것이 너무나 많다.

리모델링에 대한 실무적 자료배포가 절실히 필요하며, 관할행정청에서도 리모델링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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