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현도시정비 김형준 대표 /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정비사업전문관리회사가 있다. (주)삼현도시정비가 그 주인공이다.

삼현도시정비는 서울시에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을 등록한 지 4년이 채 되지 않은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홍은2‧13구역 재개발사업, 신사동19번지 재건축사업, 응암4구역 재건축사업, 새석관시장 재건축사업, 신영1구역 재개발사업, 미추1구역 재개발사업, 학익4 재개발사업 등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비회사다.

무엇보다 삼현도시정비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하 소규모주택정비법)’이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실효성에 반신반의 하던 지난 2017년부터 선도적으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현재 면목우성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목동2 가로주택정비사업, 엘리트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 협력회사로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삼현도시정비는 스스로 현장을 발굴해 사업성을 분석하고 주민들에게 사업방향을 제시하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삼현도시정비의 활발한 활동의 중심에는 회사를 최선두에서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형준 대표가 있다.

2005년 하반기, 우연한 계기로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재개발청산조합에서 청산금 추심업무를 진행하면서 재개발‧재건축사업과 인연을 맺게 된 김형준 대표는 청산조합일이 마무리된 후인 지난 2007년 3월 정비회사에 입사, 다년간의 실무경험을 쌓고 지난 2015년 7월 삼현도시정비를 설립했다.

또한 김형준 대표는 소규모주택정비법 제정과 관련, 국토교통부 자문 및 포럼 참석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다수의 가로주택정비사업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해 왔다.

김형준 대표는 “회사명인 ‘삼현’은 제 아이들의 이름 뒷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인데, 아이가 셋이고 이름 뒷글자가 모두 ‘현’으로 끝나 ‘삼현’이란 이름으로 짓게 됐다”며 “이렇게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한 가치인 아이들의 이름으로 회사명을 지은 것은 보다 진정성 있게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김형준 대표를 만나 삼현도시정비의 현재와 미래 청사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정비사업 시장에서 삼현도시정비가 갖고 있는 강점을 소개한다면.

회사가 설립되고 업무를 시작한 지는 몇 해 되지 않았지만,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업무능력은 어느 회사와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이 삼현도시정비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싶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20여명 임직원들 모두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20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정비사업에서 가장 전문성이 요구되는 실무 경험과 실적 또한 풍부하며, 이러한 실무경험을 토대로 우리 삼현도시정비만의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현재 계약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정비사업장 모두가 조합이 설립된 현장들이라는 점도 삼현도시정비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다. 모든 사업장이 본격적으로 정비사업 진행에 돌입한 만큼 용역 대금의 수금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특히 이는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이어지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여기 하나 더 더하자면, 정비회사 현장 실무자 출신인 대표이사가 현장 수주와 관리를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조합 및 조합원들의 고충을 직접 챙기고 있다는 점도 많은 정비사업 현장이 환영할 만한 점이 아닌가 싶다.(웃음)

 

∥ 사업 진행 시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을 따로 하나의 챕터로 분류해 등록기준 및 업무 등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도시정비법이 정비회사를 따로 분류해 명기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정비사업 진행과정에서 정비회사 역할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실제로 정비회사는 정비사업 진행과 관련해 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업무는 물론, 협력회사 선정 업무, 각종 회의 기획 및 진행 등 다양한 업무를 대행하거나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추진위‧조합의 사업파트너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비사업과 관련한 일부 사건 사고들로 인한 불신 등으로 정비회사의 역할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매우 아쉽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서 전문성 확보와 사업주체와의 신뢰 관계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합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를 선정하는 이유는 정비회사를 통해 전문성을 제공받아 복잡하고 어려운 정비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한 것인 만큼 끊임없는 노력으로 전문성을 함양해 높은 신뢰도를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올해부터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 활동을 하게 된 계기 및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서 일을 해 오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보다 발전된 업무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한국도시정비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협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최근 정비사업과 관련한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이나 법개정 양상 등을 살펴보다 보면 ‘정비사업의 어두운 측면에 과도하게 집중한 나머지 도시‧주거환경의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 최근 정비사업을 두고 ‘적폐’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을 보면 더욱 안타까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사로서 앞으로 정비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 관련 법‧제도 개선 운동에 힘써 회원사를 포함한 정비사업 종사자들이 보다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이 자리를 빌려 지자체나 정부에게도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싶다.

 

∥ 삼현도시정비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본다면.

기존 재건축‧재개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2018년 2월 소규모주택정비법 시행에 앞선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 일환으로 지난해 6월에는 자회사로 (주)삼현종합건설이라는 종합건설회사를 설립해 소규모정비사업 현장의 공동시행 및 시공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삼현도시정비는 이미 사업추진 의지를 갖고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나선 현장을 적극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아직 사업을 검토하지 않은 곳도 선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2017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약 70~80여 현장을 검토해 개략적인 설계 작성 및 주민설명회, 동의서 연번신청 및 동의서 징구 등의 과정을 거쳤으며 서울, 부천, 의정부 등의 지역에서 창립총회, 조합설립인가 등의 성과를 거둬 가고 있다.

올해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소규모재건축사업 조합설립 10곳, 장기적으로는 100곳의 현장을 수주해 관리하는 것이 삼현도시정비의 목표다. 정비사업 현장의 조합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저작권자 © 도시정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