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만4천여가구 축소 … 감소 물량 대부분 수도권 집중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331729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9%(34224가구) 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전체 물량에는 큰 변동이 없으나, 감소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어 입주물량에 민감한 주요 도심지의 임대차 수급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월간 입주물량 흐름을 보면 138465가구 227944가구 341638가구 등 1분기 월평균 36000가구가 입주해 지난해 월평균 입주물량(3496가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예상된다.

다만, 4월 이후부터 12월까지의 예상 월평균 입주물량은 25000가구 수준으로, 물량 감소에 대한 체감은 1분기 이후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과 7월 예정된 수도권 입주물량이 각각 5157가구와 3755가구 수준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월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비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 크게 줄어드는 곳은 서울(-21772가구) 인천(-17551가구) 대구(-11327가구) 부산(-1625가구) 4개 시·도로 확인된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정비사업 물량이 대부분인 만큼 조합원 입주물량과 입주성향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차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이나 광역시와 달리 기타지방에서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곳들도 다수 확인된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대비 입주물량이 14999가구 증가해 시·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날 전망이며 대전(+7625가구) 경남(+629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 이상(202310월말 기준) 누적돼 있고, 준공 후 미분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올해 입주까지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수요 위축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2월까지 안산중흥S클래스더퍼스트(1021가구) 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그랑퍼스트(1926가구)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2339가구) 양주옥정린파밀리에(2049가구) 등 매머드급 단지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의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3200가구)와 광주 북구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2240가구) 등의 단지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상반기 중 서울에서는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 6) 경기도에서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 3)와 평촌엘프라우드(2739가구, 6) 인천에서는 힐스테이트자이계양(2371가구, 3) 경북에서는 한화포레나포항(2192가구, 3) 대구에서는 더샵디어엘로(1190가구, 4) 충북에서는 청주SK뷰자이(1745가구, 6) 등의 대규모 단지가 지역 입주장을 주도하며 임대차 시장 가격에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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