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이익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의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 성공 개최 … 사업시행인가 임박

 

현 세대수만 6000여 세대, 재건축 예정 세대수 1만1000여 세대. 국내 최대의 매머드급 재건축단지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드디어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0월 25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전체조합원 6124명 중 서면참석 결의서를 제출한 조합원 3783명을 포함해 총 46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둔촌주공아파트는 참석조합원의 약 71%에 해당하는 4375명 조합원의 지지로 사업시행계획(안)을 의결했다.

46만2771.40㎡의 대지에 건폐율 18.97%, 용적률 273.85% 등을 적용해 지하 4층, 지상 35층 규모 공동주택 총 1만1106세대를 짓는 사업계획이다.

이외에도 둔촌주공아파트는 총회에서 ▲조합 수행업무 추인의 건 ▲조합정관 개정의 건 ▲법무업무 계약 체결의 건 ▲2015년 예산(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으의 건 ▲현금청산대상자 및 현금청산방법 결의의 건 ▲총회 결의사항 대의원회 위임의 건 등 상정한 모든 안건을 의결했다.

“1980년도에 입주한 우리 둔촌주공아파트는 18만9435평에 달하는 면적에 총 5930세대가 건립돼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더욱이 우리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역세권일 뿐만 아니라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는 물론 서울시내 각종 간선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단지 내에 둔촌초등학교와 위례초등학교, 동북 중∙고등학교가 위치해 타 단지에 비해 양호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의 올림픽 공원, 일자산 공원 등 쾌적한 공원이 조성돼있어 환경 또한 우수한 단지입니다.”

둔촌주공아파트를 소개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무수히 많은 장점 열거에 여념이 없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최찬성 조합장. 최 조합장은 둔촌주공아파트에서 재건축 논의가 본격화된 지난 2000년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는 현재까지 약 15년에 달하는 긴 시간 동안 꾸준한 모습으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최찬성 조합장은 “첫째도 투명, 둘째도 투명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하에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된 2007년 7월까지 월급도 받지 않고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재건축사업은 개개인의 재산을 바탕으로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해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합원의 이익’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최적의 사업계획 수립과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최찬성 조합장은 사업시행계획을 준비하면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최첨단․친환경의 고품질 주거환경 조성, 둔촌주공아파트가 국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최적의 사업계획안 마련에 중점을 뒀다. 강동구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친환경 아파트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미니신도시라 불릴 정도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향후 입주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교통계획 수립에도 중점을 뒀다.

이와 관련해 최찬성 조합장은 “우리 단지는 뛰어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이다 보니 배관 및 주차시설 등의 시설적인 문제 등이 많이 발생하고, 아파트 내의 균열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노후화된 배관으로 인한 녹물 및 주차난 등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많은 실정이지만,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해 조합원들의 의결을 받은 만큼 향후 여느 단지 못지않은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것을 자신한다”고 말한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한 최찬성 조합장의 열정은 재건축 전반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진다. 각종 규제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건축사업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다.

최찬성 조합장은 “사유재산권을 무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시장경제 논리를 무색하게 하는 분양가 상한제 등 사업추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많은 규제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며 “재건축사업이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공공적인 성격이 강한 사업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 사유재산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 개선이 이뤄져야 신속한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통상적으로 재건축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불린다. 사업지연이 곧 비용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합심해서 얼마나 빨리 사업을 진행하느냐가 사업의 이익을 좌우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업장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 일부 조합원들의 편협한 사고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안타깝게도 둔촌주공아파트 역시 소송 등으로 인해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최찬성 조합장은 이러한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사업을 정상화 시켰다.

최찬성 조합장은 “조합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바로 조합원간의 의견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과 이에 따른 조합원간의 다툼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사업추진을 하면서 비대위가 생기는 것을 힘들다고 생각한다면 조합원을 대표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또한 재건축이 완성돼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사례별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조합장은 “지금 당장은 조합과 다른 생각을 갖고 조합과 반해 활동을 하고 있더라도 사업추진 결과가 모든 것을 대변 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성공적인 사업진행 하나만을 보고 사업을 이끌어 오고 있다”며 “다른 의견 또한 우리 재건축 사업이 반석위에 올라서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임시총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 건축심의 절차상에서 조건부 동의사항에 대한 보고절차 진행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다소 일정이 지연된 바도 있으나, 많은 어려움도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빠른 사업추진을 염원하는 조합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고자 합니다.”

둔촌주공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내년 1월경 강동구로부터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찬성 조합장은 현재 내년 상반기 조합원 분양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 중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 받는 한편, 관리처분인가 후 곧바로 이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사업 절차가 빠르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 하겠다”는 최찬성 조합장의 의지가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성공적 진행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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