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선 본공사 착공 … 마천역~복정·남위례역 연결

서울 노면전차(트램)가 57년 만에 부활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는 ‘위례선(트램)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이 11월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11월 말 본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위례선 도시철도는 마천역(5호선)~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 연장 5.4㎞, 정거장 12개소(환승역 3개소)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신교통사업이다. 서울 트램은 1899년 최초로 도입돼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돼으며, 위례선이 2025년 9월 예정대로 개통된다면 57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차량은 교통약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차량 상부에 전기 배터리를 탑재한 초저상 차량구조로 제작되며,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이 필요하지 않아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는다.

또한 차량기지를 전면 지하화해 지상에 공원과 녹지를 조성,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 수변공원과 조화되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을 건설하고,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와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등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김성보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 9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과 안전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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