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월 중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입찰공고 … 주변 지역 연계 활성화 방안 마련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가 전략거점개발을 통해 어린이·청소년에게 특화된 가족 중심의 열린 공간이자 청년 창업기능과 연계한 성장 거점으로의 변신을 꾀한다.

서울시는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의 전략거점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하기 위해 5월 중 입찰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된 용도 등으로 활성화가 낮은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는 지난 2010년 북부지방검찰청 및 북부지방법원이 도봉구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취득하기로 결정한 부지(1만3209.7㎡)로, 오는 2026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옛 북부법조단지 일대는 태릉입구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나, 블록 내부 입지로 인한 접근성 및 인지성 미흡, 지역과 소통하지 못한 용도 도입 및 한정된 시설 이용 등으로 그간 지역 주민의 불만이 가중돼 왔다.

또한 북부법조단지 이전으로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유휴시설로 방치되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실질적으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설은 도입되지 않고, 현재는 리모델링을 통해 생활사박물관, 여성공예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한정된 이용자 및 비활성화 시설로 구성돼 지역 파급력이 미흡하고, 박물관·공예·창업 등 여러 용도가 혼재돼 있어 공간 성격 및 인지도가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으며, 이에 따른 주변 지역과 연계한 지역 활성화 및 새로운 복합 생활 거점 개발의 필요성 등이 제기돼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역 파급력이 약한 저활용 공공부지를 서울 동북권 여가·생활·문화 신(新) 거점으로서 어린이·청소년 중심 가족 행복 공간이자 일상 속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대상지와 연계해 태릉입구 역세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법정 대비 낮은 용적률 사용과 산발적으로 조성된 공간을 개선해 이용되고 있는 공공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고용기반 및 중심기능을 확충해 지역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현황 조사 및 지역 필요시설 검토 등 여건 분석 ▲주변 지역과 연계된 대상지 활용 기본계획 수립 ▲사업비 추정 및 재원조달 방안 검토 등 사업 실현화 방안 제시 등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지역의 균형발전 및 동북권 전역에 대한 지역특성과 연계한 산업을 육성하는 용도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인근의 중랑천, 묵동천, 봉화산과 같은 자연환경과 연계하고, 인근에 위치한 대학시설과 연계·지원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해 청년 창업기능과 연계한 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활력 넘치는 도시 조성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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